□이름(名)에 대한 단상(斷想)

一.이름(名)의 종류(種類)

1.관명(官命) : 호적(戶籍)에 실린 이름으로 한사람의 인격체를 지칭(指稱)하는 공식적(公式的)인 이름(名)이다. 이름(名)이란 살아있으면 함(銜)자 라고 하고, 죽으면 휘(諱)자 라고 한다.

2.아명(兒名) : 어릴 때의 이름으로. 유명(乳名, 幼名)이라고도 한다.

3.관명(冠名) : 관례(冠禮)때 지은 이름을 말하며, 보통 항렬에 따라 작명(作名) 하였다.

4.자(字) : 자(字)는 관례(冠禮)때 지어 주는 별명(別名)으로 이름 대신에 부르는 호칭(呼稱)으로 동연배(同年輩) 간에 허물 없이 부를 수 있도록 본 이름 외에 지은 부명(副名) 이다. 이름(名)을 공경(恭敬)하여 함부로 부를 수 없는 경명관념(敬名觀念), 존명사상(尊名思想)에서 비롯되었으며, 字는 보통 이름(名)에 대한 해석(解釋)과 보충(補充)의 의미(意味)를 갖고 있으며, 또한 이름과 서로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어서 다른 말로 『表字』라고도 한다. 禮記 에 『男子二十, 冠而字』, 『女子許嫁, 而字.』라고 하였다.

5.항명(行名) : 족보(族譜)에 올린 항렬자(行列字)에 의한 이름으로 보명(譜名)이라고도 한다.

6.별호(別號) : 위의 경우 외에 부르는 별명(別名)으로 흔히 호(號)라고 한다. 作號에는 다음의 四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①.所處以號-자신이 생활하고 있거나 인연이 있는 處所(地名)로 호를 정하는 것으로 先人들의 호 중에는 많은 수가 이러한 방법으로 지어졌다.

②.所志以號-號 속에 자신이 목표로 삼아 도달한 경지 또는 志向하고자 하는 目標와 意志가 담겨진 號이다. 즉 이루어진 뜻이나 이루고자 하는 뜻을 號로 한 것이다

③.所遇以號-號를 짓는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여건을 號로 표한 것을 所遇로 號를 定한 것이라 할 수 있다.

④.所蓄以號-간직하고 있는 物 가운데 특히 玩好하는 것으로 號를 삼은 것이다.

가)아호(雅號)-스승이나 친구가 지어주거나 스스로 짓기도 했다

자호(自號)-스스로 지은 별호(別號)

작호(綽號)-남이 지은 별호(別號)

나)당호(堂號)-거쳐하는 집 이름을 따라서 부르는 별호(別號)

다)사호(賜號)-국왕이 내려준 별호(別號)생시(生時)

라)시호(諡號)-생전의 행적을 사정(査定)하여 국왕이 내려주는 칭호(死後)

마)댁호(宅號)-향리(鄕里)의 친척간에 무난하게 부르는 별호(別號).

二.이름(名)에 대한 단상(斷想)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우리 선조(先祖)들은 이름(名)에 대한 구분과 사용(使用)이 명확(明確)하였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태여 나서 죽을 때 까지 단일(單一) 이름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번 세보편찬(世譜編纂) 과정에서 접수된 수단(收單)을 정리(整理) 하면서 이름(名)의 난용(亂用)이 많이 발견(發見)된다. 태여 난지 몇 개월인데도 자(字)를 신청(申請)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본명(本名)과 보명(譜名-行名)이 불일치(不一致)하는 경우로서 일명(一名)이나 보명(譜名)이라는 표기(表記)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보명(譜名)에 맟추기 위하여 보명(譜名)을 새로 작명(作名)하고 本名을 자(字)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모두가 세보편찬 지침(指針) 外의 학경력(學經歷) 사항(事項) 등의 등재(謄載) 요청(要請)을 자제(自制)하여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세보(世譜)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努力)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