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추 흥손을 애도함

정중추 흥손을 애도함
교목세가(喬木世家)로
고관(高官:원반 鵷班)의 반열에서 여러 관원과 접하였네
동주 강릉(東州:江陵)의 백성들이 찾아왔고
검소한 생활로 가난하여도 누(累)됨은 없고
한가히 놀면서 참된 즐거움 있었네
남은 풍토(風度)는 떨어진 옷(慈鵷)이었네
어두운 새벽에 햇빛(鳥輪)은 차고
상여(裳與)소리 듣고 눈물을 뿌리면서
상여 줄 잡으니 마음만 아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