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공 사후의올리는 글
충정공 사후의올리는 글
         蓬原府院君 領議政 忠貞公 諱 鄭昌孫
하늘과 땅이 기운을 모으고
 
규성과 벽성이 찬란히 빛나도다
 
공께서 이 정기를 받아 태어나니
 
공 또한 빛났어라
 
광풍인 듯 제월인 듯 가슴속은 확트이고
 
태산처럼 북두처럼 그 모습이 우뚝하다
 
일찍부터 이름떨쳐 풍호운룡 하였도다.
 
다섯 임금 내리 섬겨 천년 두고 드문 조운
 
헌대 사관 두루 거쳐 금마 옥당 드나들며
 
의정 수규 세 번이요 인각 도상 네 차례라 
 
정책 짜내 돕고 받쳐 경륜이요 보물이라

질러내고 이뤄주고 건설에다 시행에다 어디엔들 아니되리

때에 맞춰 알맞도록 원로대신 따져 보면
 
문언박이 그 분이요
 
공명으로 시와 종이 곽문양의 무리로세
 
봉황 일러 상서라면 거북 아닌 신이었소
 
백성에겐 주석이요 조정에는 염매로세
 
하늘은 왜 아니 남겨 산이 문득 무너졌나
 
인물 비록 갔다지만 덕업 어찌 삭으리까
 
그 충에다 그 정이라 시회 가장 소명토다
 
울울창창 저 광릉에 현궁 있어
 
우뚝하고 높다랗게 비가 서니 넘실넘실 기리소서
 
  홍문관 부교리 김공 수동이 서와 전을함 홍치 무신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