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정씨 15세 좌의정(左議政) 공숙공(恭肅公) 휘 괄(諱佸) 묘역

配 정경부인(貞敬夫人) 양성이씨(陽城李氏) 합부

소재지 :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산92-1(通津)

▶ 공숙공 실기(恭肅公實記)

공(公)의 휘(諱)는 괄(佸)이요 자(字)는 경회(景會)이며 시호(諡號)가 공숙(恭肅)이니 영의정 휘 창손(領議政諱昌孫)의 셋째 아들로 1435년(세종 17년)에 태어났으며 동래정씨 15세(世)이다.

공(公)은 팔척장신(八尺長身)에 풍자(風姿) 수려(秀麗)하고 내유외강(內柔外剛)하며 효성(孝性)이 극진하고 기절(寄節)이 있어 백성 다스리는 도리를 알았다. 유기절식치체(有寄節識治軆) 1456년(세조 2년) 생원시(生員試)에 입격(入格)하여 벼슬길에 올라 재직중 1465년(세조 11년)에 문과(文科)에 급제(及第)하고 여러 벼슬을 거쳐 성종(成宗)때 대사헌(大司憲) 관찰사이조판서(觀察使吏曹判書) 병조판서(兵曹判書) 좌찬성(左贊成) 등 요직을 두루 거쳐 1495년(연산 1년)에 우의정(右議政)이 되어 이해 사은사(謝恩使)로 명(明)나라에 다녀오다 중도 칠가령(七家嶺)에서 졸(卒)하니 61세(歲)였다. 이날을 앞서 6일 전에 명나라 연경(燕京)에서 좌의정에 제수(除授)되었으니 애석할 따름이다.

▶ 공숙공묘

이곳은 휘 창손 충정공의 세 아들 중 막내인 공숙공의 묘소이다. 공의 휘는 괄, 자는 경회이며 동래정씨 15세이다. 세조 11년(1465년) 대과에 등제하고 대사헌과 이조판서 병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거쳐 좌찬성에 오르셨다. 외직에 나가 경상도와 평안도 관찰사가 되어 치적을 올렸으며 연산군 1년(1495년) 우의정에 제수되었는데 선고인 충정공과 부자간 정승이 되었으니 자랑이다. 그 해 사은사로 명나라에 가셨고 명나라에 계실 때 좌의정에 제수되었다.

공께서 귀국길에 오르셨는데 중도에서 득병을 하고 칠가령에 당도하여서 별세하시니 아 애처롭다. 이에 향년 60이며 시호는 공숙이다.

내유외강한 성품에 특히 효심이 지극하며 기개와 절조가 남다르고 정치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그 본을 안다했으니 오늘의 공직자에게도 처신을 올바로 해야하는 귀감이 된다 할 것이다. 정경부인 양성이씨와 슬하에 독자로 휘 종보를 출산하였으며 묘는 경기도 김포시 대곳면 약암리 약산에 정경부인과 쌍분으로 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