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정씨 12세 한성부윤공 휘 부 묘소

配 정경부인(貞敬夫人) 고성이씨(固城李氏) 합부

소재지 :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99번지 묘비

▶ 卷之一  부윤공 실기(府尹公實記)

공(公)의 휘(諱)는 부(符)이고 려조(麗朝)에 봉산군(蓬山君) 휘 호(瑚)의 손자요, 감찰대부(監察大夫) 양도공(良度公) 휘 양생(良生)의 셋째 아들로서 동래정씨(東萊鄭氏) 12세(世)가 되는 분으로 려조(麗朝)에서 등과(登科)하여 개성유후(開城留後) 교주도안겸사(交州道按兼使) 한성부윤(漢城府尹) 등을 역임하고 1412년 태종(太宗)12(임진) 6월 17일에 졸(卒)하였으며 손자 창손(昌孫)의 귀(貴)로 좌찬성(左贊成)에 증직(贈職)되었다. 공은 용모가 웅위(雄偉)하고 청검정직(淸儉正直)함이 부형(父兄)의 풍도(風度)를 지녔다 했었고 용제총화(慵齊叢話)에 이르기를 공(公)은 풍류(風流)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었으며 특히 거문고를 잘 탓다 하며 또한 매서 안종약(妹婿安從約)의 집안에 요귀(妖鬼)를 몰리친 일들은 공의 정기(正氣)를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용제 성현(慵齊成俔)은 안종약(安從約)의 외손(外孫)이다)

▶ 부윤공(府尹公) 휘 부(諱符)의 주요경력(主要經歷)

부윤공 할아버지의 태어나신 연대는 미상(未詳)이나, 바로 손위 형님이신 설학재(雪壑齋) 휘 구(諱矩)께서 1350년(庚寅)에 태어나셨으니, 이로 미루어 볼진데 1353년~5년 사이에 태어나셨다고 일단 추정하여 보는 바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일찍이 음직(蔭職)으로 출사(出仕)하신걸로 짐작이 되는데, 고려사 135권에 나타난 문헌에 의하면, "신우(辛禑) 9년(1383) 10월에 교주도(交州道, 現 강원도) 안렴사(安廉使) 정 부(鄭符)가 뜻밖에 길에서 왜적 100여 기(騎)를 만나자, 왜적들이 급히 공격하므로 부(符)가 탈주하여 숲속(林間)으로 들어가매 그를 따르던 이속(吏屬)들은 짐(輜重) 보따리와 인장(印章)을 모두 약탈당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약 30세(歲) 가까이에 강원도 도지사(道知事)를 지내셨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달성부지(達城府誌)에 의하면 "태조(太朝) 2년(癸酉, 1393)에는 경상도 안렴사로 옮겨 치적(治積)이 있었으며, 가선대부 한성부윤(現 서울특별시 시장, 정2품)에 올랐는데, 당시 국가에서 처음으로 한성에 도읍을 정하였으니 모든 제도가 초창(草創)이기 때문에 백성들이 불복(不服)하는지라 공이 부윤으로서 진압하고 안무(按撫)하니 법도의 엄정함을 두려워 하였으며, 사후에 숭정대부 의정부 좌찬성 겸 영경연사(종1품)에 증직되셨다"라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태종 12년(갑오, 1414) 6월 17일에 타계(他界)하시니, "태종께서 애도하며 2일간 철조(輟朝)하시고 중관(中官)을 보내서 치제(致祭)하셨다"고 태종실록(太宗實錄)에 기록되어 있으며, 양주 풍양직동(現 광릉光陵)에 장례하였으나 후에 세조(世祖)가 승하(昇遐)하자 그 아들 예종(睿宗)이 산릉도감(山陵都監)에 命하여 능침소(陵寢所)를 탐구하던 중 하동군(河東君) 정인지(鄭麟趾)의 추천에 의하여 바로 公의 자리에 금표(禁標, 收用令)를 하게 되었으니, 할 수 없이 예종 원년(1469) 10월 4일에 공을 위시하여 장자(長子)인 휘 흠지(欽之) · 장손(長孫)인 휘 갑손(甲孫) · 오손(五孫)인 휘 흥손(興孫) 등의 내외 시신 8구(柩)를 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산99번지 유좌(酉坐)를 택하여 이장(移葬)하였는데, 장시 봉원군(蓬原君) 휘 창손(昌孫, 문경공 휘 흠지의 四子)에게 이장에 관한 책임을 줌과 동시에 관(棺) · 곽(槨) 각각 8, 유둔(油芚) 8부(部), 종이 100권, 쌀 · 콩 아울러 100석(石)을 내려주고, "산소를 기점으로 주위에 보이는 땅을 종토(宗土)로 삼아 그 소출(所出)을 제향(祭享)에 사용하라"는 왕명(王命)이 계셨습니다.

부윤공 휘 부(府尹公諱符)

皇考 : 端誠輔理 贊化功臣 三重大匡 蓬原府院君 監察大夫 諡 良度

황고   단성보리 찬화공신 삼중대광 봉원부원군 감찰대부 시 양도

皇妣 : 貞敬夫人 順興安氏 文貞公 軸女

황비   정경부인 순흥안씨 문정공 축녀